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18-12-18 11: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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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시장이 2019년에 매우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현대차 글로벌경영연구소에 따르면 2019년 글로벌 자동차시장은 올해 하반기와 마찬가지로 판매가 늘어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 글로벌 자동차시장 성장률이 내년에도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 글로벌경영연구소는 최근 진행한 글로벌 자동차시장 현황과 전망 설명회에서 “2019년 글로벌 자동차시장은 올해 하반기의 연장선 위에 있을 것”이라며 “미국의 금리 인상과 유럽의 배출가스 측정방식 변경,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여파에 따른 각국의 신차 판매 위축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미국과 유럽, 중국의 자동차시장은 2019년에 거의 성장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자동차시장 성장률은 올해 0.1%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는데 내년에는 수요가 더욱 감소해 –1.4%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유럽과 중국의 2019년 자동차시장 성장률은 각각 0.2%로 전망됐다.
신흥국의 자동차시장 성장 속도도 점차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브라질과 러시아 등의 국가들은 유가 하락과 경기 불안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브라질 자동차시장 성장률은 올해 13.8% 수준에서 2019년 7.8%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자동차시장 성장률은 올해 13.4%에서 내년 2.2%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는 자동차 대중화의 영향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 글로벌경영연구소는 “중국은 이미 세계 신차 판매량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라며 “2019년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판도는 중국 정부의 소비자 부양책에 달려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