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2018-12-18 08: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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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LG이노텍이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글로벌 거래고객들의 스마트폰 판매가 약화하면서 4분기 실적이 후퇴할 것으로 전망됐다.
▲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장.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8일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기존 17만5천 원에서 14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G이노텍 주가는 17일 9만1600원에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올해 4분기를 기점으로 내년 2분기까지 영업이익 규모가 낮아지는 시기에 진입했다"며 "부진한 실적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LG이노텍은 4분기에 매출 2조5960억, 영업이익 1331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영업이익은 5.8% 줄어드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고객들의 스마트폰 판매가 둔화하면서 3D센싱 및 싱글, 듀얼 카메라 매출이 악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내년 3분기부터는 공급단가가 높은 트리플 카메라의 매출을 늘리면서 영업이익도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의 글로벌 전략 거래선들은 내년 스마트폰 신모델에서 카메라를 듀얼(2개)에서 트리플(3개)로 전환할 것"이라며 "2개 모델에 적용되면 LG이노텍은 카메라 모듈의 평균 공급단가(ASP)가 이전보다 15~20% 상승해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도 성장할 수 있다"고 봤다.
2020년에 3D센싱 카메라가 후면에 추가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