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8-12-17 15: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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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해외에서 무료로 무제한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았다.
SK텔레콤은 해외 음성망을 이용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세계 최초로 데이터 로밍을 이용해 음성통화를 하는 ‘T전화 해외 로밍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 SK텔레콤은 해외 음성망을 이용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를 기반으로 음성 통화를 하는 ‘T전화 해외 로밍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SK텔레콤 가입자는 와이파이(WiFi)가 제공되는 환경에서 무료로 무제한 통화가 가능하다. 전화 통화를 할 때 데이터도 차감되지 않는다. 오랜 시간 통화해도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셈이다.
와이파이가 없는 곳에서 무제한 통화를 하려면 출국 전에 데이터 로밍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다만 이 서비스는 SK텔레콤의 ‘T전화’ 플랫폼을 이용하기 때문에 ‘T전화’ 애플리케이션(앱)을 다운받아야 한다.
T전화 해외 로밍 서비스가 기존의 인터넷 전화와 다른 점은 상대방이 T전화 앱을 쓰지 않아도 통화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카카오톡 무료 통화 서비스인 ‘보이스톡’ 등 기존의 인터넷 전화는 상대방도 같은 앱을 깔아야 이용할 수 있다. T전화를 통해서는 해외 현지 식당에도 전화를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해외 로밍을 위해 연결하는 현지 국가망과 SK텔레콤 망을 데이터망(mVoIP)으로 연결했기 때문에 이런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대상 국가는 전 세계 168개국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혁신을 통해 로밍 통화 품질도 대폭 높였다.
SK텔레콤 자체 조사결과 T전화 기반 로밍은 음성통화 품질 및 통화중 음성 전달 속도가 기존 로밍보다 평균 20%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통화 연결시간도 평균 5초에서 1초 이내로 80% 이상 단축됐다. 기존 음성 로밍 방식은 해외 데이터망에서 음성망으로 신호를 전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길었던 반면 T전화 기반 로밍은 신호 전환 과정을 없앴다.
SK텔레콤 유영상 MNO사업부장은 “이번 새로운 로밍 서비스로 SK텔레콤 고객들이 음성통화요금 부담을 완전히 덜면서도 고품질의 음성통화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SK텔레콤은 2019년에도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