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리얼즈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전방산업인 반도체산업의 업황이 불확실하다는 점이 목표주가에 반영됐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SK머티리얼즈 목표주가를 기존 23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SK머티리얼즈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14일 15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머티리얼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에 사용되는 특수가스와 다양한 산업군에 사용되는 산업가스를 생산·판매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김 연구원은 “전방 업황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SK머티리얼즈의 멀티플(목표배수)을 조정한다”며 “SK머티리얼즈의 2019년 주당 순이익(EPS)에 적용하는 멀티플을 기존 20배에서 17배로 낮춰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반도체업황을 어둡게 내다보는 시각이 많아지면서 SK머티리얼즈 주가가 오를 여지가 적을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2019년 SK머티리얼즈 실적은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수가스부문은 반도체 고객기업의 증설 지연과 디스플레이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고정적 매출처(캡티브 마켓)에서 거두는 실적이 늘어나 전체 실적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가스부문도 SK하이닉스와 SK실트론 등에 공급하는 물량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SK머티리얼즈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653억 원, 영업이익 210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2.4%, 영업이익은 16.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