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홍콩 빌딩에서 '돈벼락', 가상화폐 사업가가 홍보 위해 거액 뿌려

이현주 기자 hyunjulee@businesspost.co.kr 2018-12-16 17:37:3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홍콩의 한 동네에서 ‘돈벼락’이 내렸다. 가상화폐 사업가가 홍보를 위해 이벤트를 벌인 것으로 보인다.

15일 오후 2시 무렵 홍콩의 삼서이보지역에서 약 3분 동안 100 홍콩달러(약 1만5천 원)와 1천 홍콩달러(약 15만 원) 지폐가 쏟아져 내렸다.
 
홍콩 빌딩에서 '돈벼락', 가상화폐 사업가가 홍보 위해 거액 뿌려
▲ 15일 오후 2시 무렵 홍콩의 삼서이보지역에서 약 3분 동안 '돈벼락'이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젊은 남성이 “모든 사람이 주목하길 바란다”며 “당신들이 믿을지 모르겠지만 하늘에서 돈이 떨어질 것”이라고 외친 뒤 인근 빌딩 옥상에서 수만 장의 지폐가 살포됐다.

현장에 있던 경찰이 수거한 돈만 5천 홍콩달러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두고 한 시민은 “내 인생에서 절대 잊지 못할 장면”이었다며 “여기저기서 싸움이 벌여졌고 10명이 한 장의 지폐를 놓고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돈이 떨어질 것이라고 외친 남성은 가상화폐사업을 하는 ‘코인그룹’의 소유주 웡칭킷으로 확인됐다. 사업을 홍보할 목적으로 이벤트를 벌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홍콩 당국은 공공장소에서 혼란을 일으키면 최고 12개월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며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돈을 주운 사람들이 처벌을 받을지는 불분명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6일 “누군가 잃어버린 돈을 주운 후 이를 경찰에 신고하지 않으면 처벌을 받을 수 있지만 이번처럼 '기부'한 돈을 주웠다면 처벌 대상인지는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

최신기사

미국 'AI 데이터센터발 전력난' 이미 현실화, 빅테크 대책 마련 다급해져
이재명 '전기료 인상' 시사에 반도체·디스플레이 화들짝, 전력 직접구매·자체 발전 늘린다
플랜1.5 "대통령이 지시한 기후대응, 배출권 100% 유상할당해야 달성가능"
현대엔지니어링 수익성 회복에도 불안, 주우정 추가 비용 불확실성 '촉각'
국토부 김윤덕 "늦어도 9월 초 주택공급책 발표, 3기 신도시 속도감 중요"
유엔글로벌콤팩트 ESG 간담회, "지속가능 경영은 기업 성공에 필수적"
차우철이 일군 롯데GRS 실적 고공행진, 롯데그룹 핵심 CEO로 위상 커진다
[현장] 환경단체 vs. 산림업계 갑론을박, "바이오매스는 재생에너지인가"
롯데건설 재무건전성 관리 '청신호', 박현철 PF 우발부채 '여진' 대응 총력전
비트코인 시세 11만 달러로 하락 가능성, 투자자 차익실현 '시험대' 이어져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