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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행군 카드회사, CEO 인사에서 '구관이 명관' 기조 뚜렷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8-12-14 1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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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를 둘러싼 경영환경이 몇 년 사이 급격하게 악화되면서 카드사 CEO(최고경영자)들의 설 자리도 좁아지고 있다.

그러나 카드사들이 생존을 걱정해야 할 상황까지 내몰린 만큼 임기 만료를 앞둔 CEO 인사에도 ‘전쟁 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기조가 반영될 것으로 보는 관측이 우세하다.  
 
고난의 행군 카드회사, CEO 인사에서 '구관이 명관' 기조 뚜렷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

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 말과 내년 초에 임기 만료를 앞둔 카드사 CEO들의 연임 여부를 놓고 시선이 몰린다.

현재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 등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업계는 변화보다는 안정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고 있다. 누가 와도 어려운 상황에서 그나마 경험이 있고 업계와 회사 현황을 꿰뚫고 있는 사람이 낫지 않겠냐는 것이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내년 3월에 임기 2년차를 마무리한다. 신한금융그룹 계열사 CEO의 임기는 일반적으로 ‘2년+1년’이다. 임기 2년을 보장하고 그 뒤 추가로 1년을 연임하는 방식으로 초반 임기 2년 동안 ‘큰 사건’이 없으면 통상적으로 임기 3년이 보장된다.

신한카드 실적이 큰 폭으로 뒷걸음질했지만 다른 카드사 역시 실적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실적이 연임에 큰 영향은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신한금융그룹 인사에서 다른 계열사 대표가 이동하면 인사폭에 따라 임 사장도 다른 계열사로 이동할 가능성은 제기된다.

정수진 하나카드 사장의 거취를 놓고는 전망이 엇갈린다,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이 나오지만 세대교체 필요성이 제기되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정 사장은 2016년 취임해 3년 가까이 하나카드를 이끌고 있다. 이미 두 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그러나  정 사장이 하나카드와 외환카드 합병을 순조롭게 이끌고 실적도 개선한 점을 놓고는 연임에 무게가 실린다. 정 사장이 취임하기 전인 2015년 101억 원에 그쳤던 하나카드 순이익은 지난해 1063억 원으로 무려 10배 가까이 늘었다.

다만 올해는 다른 카드사와 마찬가지로 실적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 줄었다.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는 일단 롯데카드 매각이 어느 정도 마무리될 때까지는 자리를 지킬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매각이 결정된 상황에서 수장이 교체되면 매각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뒤숭숭한 내부 분위기도 다잡아야 한다.

다만 롯데그룹 인사에 맞춰 다른 계열사로 미리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 김 대표는 롯데카드로 오기 전에 롯데자산개발을 9년 동안 이끈 경험이 있다.

이미 인사가 마무리된 삼성카드에서는 원기찬 사장이 자리를 그대로 지켰고 BC카드에서는 이문환 대표가 연임에 성공했다.  

원 사장은 내년이면 6년차 임기에 접어들면서 카드업계에 보기 드문 장수 CEO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원 사장은 삼성카드 실적이 둔화된 데다 18년 동안 독점계약을 맺었던 대형 고객사 코스트코를 경쟁회사인 현대카드에 빼앗겼다는 점에서 교체설이 나오기도 했지만 역시 안정에 방점이 찍히면서 자리를 지켰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도 현대차그룹에서 6명의 부회장 가운데 4명이 자리를 옮기거나 물러나는 상황에서 자리를 유지했다.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과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은 임기가 남아있다. 이 사장과 정 사장의 임기는 모두 2019년 12월까지다.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는 올해 1~3분기 누적 순이익이 각각 2455억 원, 88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 9% 늘었다.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실적 개선폭이 줄지만 다른 카드사 실적이 큰 폭으로 뒷걸음질한 점을 놓고 볼 때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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