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코오롱PI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전기차 배터리와 폴더블(접는) 패널 소재 등으로 제품을 다변화했지만 생산설비가 제한적이라 전체 제품 생산량이 줄어들며 SKC코오롱PI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SKC코오롱PI 목표주가를 기존 6만3천 원에서 4만5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3일 SKC코오롱PI 주가는 3만1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C코오롱PI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540억 원, 영업이익은 119억 원으로 모두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추정됐다.
전기차 배터리와 폴더블 패널, 2차전지 소재 등으로 SKC코오롱PI가 사업을 다변화했지만 생산설비가 제한적이라 전체 출하량이 줄어들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생산하는 제품의 종류가 늘어날수록 생산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SKC코오롱PI의 부진한 실적이 내년 성장을 위한 일보 후퇴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기차 배터리와 폴더블 패널용 소재 매출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한편 원재료 가격도 내년에 하락해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내년에 SKC코오롱PI의 생산라인 효율화가 마무리되면 실적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KC코오롱PI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960억 원, 영업이익 800억 원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예상치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25% 증가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