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카풀(승차공유) 서비스의 정식 시행 일정을 미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고민 끝에 카풀 정식 서비스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정식 서비스 시작 등 향후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공개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의 카풀택시태스크포스를 방문해 서비스 시행을 연기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소속으로 알려진 법인택시 기사 한 명은 10일 오후 2시 경 서울 국회의사당 외곽도로에 택시를 세운 뒤 카카오T 카풀 서비스를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기고 분신했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등 택시업계는 이 기사의 사망을 계기로 카카오모빌리티의 카풀서비스 시행을 막기 위해 거세게 투쟁하겠다는 방침을 정하기도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당초 17일부터 카풀서비스 카카오T 카풀서비스를 시작하려고 했다. 하지만 분신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카카오모벨리티는 사고 발생 다음날인 11일 카풀 서비스를 재검토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앞으로도 열린 자세로 이 문제를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