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서울 마포구 에쓰오일 본사에서 열린 올해의 시민영웅 시상식에서 류열 에쓰오일 사장(가운데)이 시민영웅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쓰오일> |
에쓰오일이 올해의 시민영웅 16명을 선정해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에쓰오일은 13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열린 ‘2018 올해의 시민영웅 시상식’에서 이웃을 구하기 위해 희생정신을 발휘한 13명의 시민에게 상패와 상금 1천만 원을 각각 수여했다. 중학생 3명에게도 상패와 상금 1천만 원이 주어졌다.
류광현씨와 차명신씨는 이웃을 구하다 부상을 입어 시민영웅 부상자로 선정됐다
류씨는 1월 러시아를 여행하던 중 묵고 있던 게스트하우스에서 불이 나자 다른 방에서 잠을 자던 한국인 7명의 탈출을 도왔다. 구조활동을 하는 사이 1층에 불이 번져 2층 창문에서 뛰어 내리다 다리와 척추를 다쳤다.
차씨는 6월 경기도 안성의 저수지에서 낚시를 하다 물에 빠진 초등학생을 발견하고 구조했다. 구조 과정에서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해 신장 이상증세로 치료를 받았다.
오현택 롯데자이언츠 선수를 포함한 11명과 3명의 중학생은 시민영웅 활동자로 선정됐다.
오 선수는 8월 부산 해운대구에서 20대 여성을 치고 달아나는 차량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한 뒤 5킬로미터가량을 추격하며 뺑소니 차량의 도주 방향을 알려주는 등 무면허 음주 뺑소니 운전자를 검거하는데 기여했다.
오 선수는 사건 당시 ‘검거왕’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화제가 됐다.
서울 전농중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신세현, 엄창민, 정호균 군은 등굣길에 골목길에서 추위에 정신을 잃은 노인을 발견하고 응급조치를 취한 뒤 깨어난 노인을 업고 집에 데려다 줬다.
에쓰오일은 2008년부터 시민정신을 발휘해 위험한 상황에서 이웃을 구한 의로운 사람들을 격려하고 지원하기 위해 매해 시민영웅 시상식을 열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시민영웅 프로그램을 통해 의로운 행동이 존경받는 건강한 사회문화가 정착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