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가 2019년에 디지털 플랫폼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나투어는 13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본사 대강의장에서 2019년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박상환 하나투어 대표이사 회장 등 경영진 110여 명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자연재해와 여행시장의 변화 때문에 어려운 한 해를 보냈고 2019년 상황도 좋지만은 않다”며 “하지만 임직원 모두가 힘을 합친다면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인 만큼 고객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 만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투어는 2019년 목표실적으로 연결기준 매출 9545억 원, 영업이익 602억 원을 제시했다. 2018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159% 증가하는 것이다.
하나투어는 이날 올해 실적 전망으로 매출 8529억 원, 영업이익 232억 원을 제시했는데 당초 예상했던 것과 비교해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69.4% 줄어드는 것이다.
하나투어가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13일 크게 낮추는 방향으로 수정하면서 상대적으로 2019년 영업이익 전망은 올해 전망치와 비교해 급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투어는 항공권 판매를 포함한 해외 송출객 목표를 693만 명으로 잡았다.
하나투어는 2019년 경영목표로 ‘고객중심 디지털 플랫폼 강화’를 정했다.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며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프로세스를 개선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경영방침으로 ‘사랑이 있는 회사, 열린 회사, 강한 회사’를 설정했다.
하나투어의 상품과 서비스가 고객마음에 들도록 만들고 사내 소통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익명의 질의응답 게시판 기능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 하나투어의 지식 콘텐츠를 모은 하나피디아를 고도화해 업무에 필요한 정보검색 기능을 강화하고 노하우도 공유하기로 했다.
하나투어는 이밖에 패키지, 항공 호텔 등 플랫폼 시스템을 개발하고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