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PC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의 그래픽 성능을 크게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은 20일 글로벌 3D 게임렌더링업체인 에픽게임스와 ‘언리얼엔진4’ 장기사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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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이 언리얼엔진4를 적용해 출시한다고 밝힌 모바일게임 '레고닌자고' |
언리얼엔진4는 2012년 처음 공개된 게임개발 도구다. 이 프로그램은 PC와 웹, 모바일 등을 가리지 않고 적용이 가능하다.
언리얼엔진4는 현재 나와 있는 글로벌 게임엔진 가운데 고성능 그래픽 구현능력이 가장 뛰어나다. 가장 대표적 게임은 미국 ‘캡콤’이 개발한 ‘스트리트파이터5’다.
넥슨은 이번 계약을 통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작 PC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 제작에 언리얼엔진4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상원 넥슨 부사장은 “언리얼엔진4는 고품질 게임경험을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개발 도구”라며 “넥슨의 게임개발 노하우를 결합해 선보일 차세대 게임들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언리얼엔진4가 적용된 최초의 넥슨게임은 레고(LEGO) 캐릭터를 이용해 개발하고 있는 신작 모바일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지난 1월 미국 TT게임즈와 ‘레고닌자고’ 등 모바일게임 시리즈 면허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넥슨은 이 게임들을 내년에 국내시장과 아시아지역에 출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에픽게임스는 국내시장과 일본, 중국 등에서 인지도가 높은 넥슨과 제휴하면서 언리얼엔진4의 아시아지역 배포전략이 한층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에픽게임스는 언리얼엔진4의 국내시장 보급 활성화를 위해 최근 유료로 배포하던 라이선스 계약권을 무료로 전환하기도 했다.
박성철 에픽게임스코리아 대표는 “넥슨의 개발팀이 언리얼엔진4를 이용해 개발하게 될 신작 게임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넥슨이 국내외에서 최고의 게임개발회사라는 것을 입증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