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과 북한이 13일 철도 및 도로 연결 착공식의 일정 등을 논의한다.
통일부는 12일 "정부는 연내 착공식 개최를 목표로 실무협의를 착실히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13일 실무회의를 통해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의 일정과 형식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한에서는 김창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사무처장, 북한에서는 황충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 등 연락사무소에 상주하는 이들이 회의에 참석하며 남한에서 별도로 방북하는 인원은 없다.
회의에서는 착공식 장소와 일정, 방식, 참석 대상자 등이 폭넓게 논의된다. 그동안은 문서 교환 방식으로만 협의를 해왔다.
이번 회의에서 구체적 일정과 장소가 결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판문점과 개성, 도라산역 등이 유력한 장소로 거명되고 있다.
이번 실무회의에서 아직 실시하지 못한 동해선 도로의 공동조사 일정에도 합의할지도 주목된다.
정부는 공동조사가 모두 끝난 뒤 착공식을 연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동해선 철도 조사가 진행 중이며 이 절차가 끝나면 조사를 하지 못한 구간은 동해선 도로만 남는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