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CEO가 애플의 첫 웨어러블 기기인 ‘애플워치’의 흥행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팀 쿡은 애플워치가 소프트웨어, 이용자환경, 애플리케이션에서 경쟁제품보다 우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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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쿡 애플 CEO |
팀 쿡이 시장의 예측과 달리 애플워치가 잘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고 미국 경영 월간지 패스트컴퍼니가 18일 보도했다.
팀 쿡은 애플워치 발표 뒤 시장의 부정적 반응이 이어진 데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신제품 발표 때마다 늘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팀 쿡은 “애플이 2001년 아이팟을 처음 출시했을 때 대부분이 아이팟의 높은 가격과 존재가치에 의문을 제기했지만 성공을 거뒀다”며 “아이팟 아이패드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애플워치의 필요성을 아직 깨닫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팀 쿡은 “나는 애플워치가 잘 팔릴 것으로 생각한다”며 “애플워치를 매일 사용하고 있고 이것 없이 지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팀 쿡은 다른 경쟁업체의 스마트워치 제품이 불편하고 구시대적이라고 비판했다. 소프트웨어와 사용자환경(UI) 측면에서 기존 스마트폰 방식을 그대로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애플은 애플워치에 용두를 돌려서 확대하거나 눌러서 선택하는 조작방식을 적용했다. 일반시계의 용두 조작법에서 착안한 것이다.
팀 쿡은 “스마트워치의 작은 화면에서 작업하려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다른 새로운 입력방식을 창안해야 한다”며 “그러나 대부분의 스마트워치 제조업체들은 여전히 애플이 스마트폰을 위해 고안한 방식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이 최초로 MP3플레이어, 태블릿, 스마트폰을 만들지 않았다”며 “그러나 애플은 가장 먼저 현대식 스마트폰을 만들었고 애플워치도 첫 현대식 스마트워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팀 쿡은 앱 개발자들과 그들이 만든 앱이 애플워치 성공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내다봤다.
팀 쿡은 “개발자들은 아이폰, 아이패드 흥행의 핵심이었고 애플워치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애플은 이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개발자들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애플은 지난해 11월 애플워치를 위한 개발도구(SDK)인 ‘워치키트’를 배포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수 천개가 넘는 애플워치용 앱이 개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팀 쿡은 “오는 4월 애플워치를 출시할 때쯤이면 사람들의 상상력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한 수의 전용 앱들이 나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