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경실련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유지로 대마불사 또 보여줘"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8-12-11 17:07:3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의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유지 결정을 비판했다.

경실련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상장 유지한 것은 고의 분식회계라는 막중한 불법이 있었음에도 삼성에게 쉽게 면죄부를 주는 전형적 삼성 봐주기”라며 “투자자 보호가 아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삼성물산, 삼성전자를 위한 보호조치”라고 말했다.
 
경실련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유지로 대마불사 또 보여줘"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10일 기업의 계속성과 투명성, 투자자 보호 측면을 고려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경실련은 대우조선해양 사례를 들며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의 결정을 비판했다.

5조 원가량 분식회계를 한 대우조선해양은 2016년 1년3개월의 거래정지기간이 지난 뒤 상장 재개가 결정됐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조5천억 원 정도의 고의 분식회계가 발생했으나 한 달가량의 거래정지를 거쳐 바로 거래가 재개됐다.

경실련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은 삼성물산이 43.4%이고 삼성그룹의 모회사와 같은 삼성물산은 총수 일가가 장악하고 있다”며 “따라서 투자자 보호 측면이라는 이유는 핑계에 지나지 않고 이재용 부회장과 그룹 핵심 계열사의 가치와 지배력을 보장하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유지 결정은 불법을 저질렀음에도 규모만 크면 살 수 있다는 ‘대마불사’의 사례를 또 보여준 것”이라며 “이번 결정으로 한국 자본시장의 불신과 불투명성만 키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미국 'AI 데이터센터발 전력난' 이미 현실화, 빅테크 대책 마련 다급해져
이재명 '전기료 인상' 시사에 반도체·디스플레이 화들짝, 전력 직접구매·자체 발전 늘린다
플랜1.5 "대통령이 지시한 기후대응, 배출권 100% 유상할당해야 달성가능"
현대엔지니어링 수익성 회복에도 불안, 주우정 추가 비용 불확실성 '촉각'
국토부 김윤덕 "늦어도 9월 초 주택공급책 발표, 3기 신도시 속도감 중요"
유엔글로벌콤팩트 ESG 간담회, "지속가능 경영은 기업 성공에 필수적"
차우철이 일군 롯데GRS 실적 고공행진, 롯데그룹 핵심 CEO로 위상 커진다
[현장] 환경단체 vs. 산림업계 갑론을박, "바이오매스는 재생에너지인가"
롯데건설 재무건전성 관리 '청신호', 박현철 PF 우발부채 '여진' 대응 총력전
비트코인 시세 11만 달러로 하락 가능성, 투자자 차익실현 '시험대' 이어져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