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검찰의 불구속기소와 관련해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고 도정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이 지사는 친형 강제입원 시도 등으로 검찰에 기소된 것과 관련해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타깝지만 예상했던 결론"이라며 "기소된 사건의 진실 규명은 법정에 맡기고 오로지 도정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친형 강제입원 시도 등으로 검찰에 기소된 것과 관련해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판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 지사는 이날 친형 강제입원 시도와 검사 사칭, 성남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친형 강제입원 혐의는 이 지사가 성남시장을 맡던 2012년 당시 보건소장 등 시 소속 공무원들에게 친형의 강제입원을 지시했다는 의혹이다.
그는 "나는 여전히 자랑스러운 민주당 당원"이라며 자진탈당 가능성을 일축하고 "오히려 스캔들과 트위터 사건 등 온갖 음해가 허구라는 것이 밝혀져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배우 김부선씨가 연루된 여배우 스캔들 관련 혐의와 이 지사의 부인 김혜경씨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불기소처분 처리된 점을 부각한 셈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