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이 아시아개발은행(ADB)과 무역금융 보증 프로그램 협약을 맺었다.
KEB하나은행은 11일 국내 수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0일 아시아개발은행과 무역금융 보증 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박지환 KEB하나은행 기업영업그룹 전무(왼쪽)와 크리스틴 엥스트롬 아시아개발은행 금융기관 총괄본부장이 10일 필리핀 마닐라 아시아개발은행 본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협약에 따라 한국의 수출기업들은 아시아지역 신흥시장에서 수출대금을 모두 회수할 수 있게 됐다”며 “안정적 수출거래 활로가 열려 한국과 아시아 국가들 사이의 무역이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역금융 보증 프로그램 협약의 보증 대상은 아시아 지역 19개 국가의 75개 은행이다.
한국 수출기업들은 KEB하나은행을 통해 미리 상대 수입기업 거래은행의 신용도를 살펴보고 수출대금 회수가 보장된 현지 은행을 소개받을 수 있다.
소개받은 은행이 발행한 수입신용장을 아시아개발은행이 100% 보증하기 때문에 따로 담보가 없어도 KEB하나은행을 통해 수출대금을 전액 회수하게 되는 것이다.
박지환 KEB하나은행 기업영업그룹 전무는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국내 수출입업체를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수출 의존도가 국내총생산의 40%에 이르는 한국 경제에 기여할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민간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국제금융공사(IFC)와 유럽재건부흥은행(EBRD), 아시아개발은행 등 3개 은행의 무역금융 보증프로그램에 모두 가입하게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