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800억 원 규모의 군사정보 통합처리체계 성능개량사업을 진행한다.
한화시스템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800억 원 규모의 대형 국방 시스템통합(SI) 프로젝트인 군사정보 통합처리체계(MIMS, Military Intelligence Management System) 성능개량사업을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MIMS는 육·해·공군의 전술지휘 자동화체계(C4I)를 연동해 군사정보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사업을 통해 △빅데이터 기반 분석체계 구축 △다출처 및 복합분석체계 구축 △서버·네트워크 등 기반체계 구축 △연동·관제·보안 등 재설계 및 구축 △임무기능 재개발 등을 진행한다.
김경한 한화시스템 ICT(정보통신기술)부문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은 통합 한화시스템이 합병 시너지를 가시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지금껏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MIMS를 정보융합체계로 새롭게 구현하고 성공적 사업 수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8월 방산전자업체인 한화시스템과 ICT업체인 한화S&C가 합병해 출범했는데 이번 수주는 통합법인 출범 뒤 처음으로 따낸 대규모 방산 관련 ICT사업이다.
한화시스템은 기존 한화시스템과 한화S&C의 사업경험이 이번 사업 수주에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기존 한화시스템은 2010년 후방 지역의 전술지휘 자동화체계 전력화 사업과 최근 2차 성능개량사업을 수행했고 한화S&C는 2017년 MIMS 탐색개발사업을 수주한 뒤 체계 요구사항 분석 및 구조설계 과제 등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한화시스템은 8월 통합 이후 기존 한화시스템은 통합법인의 시스템부문으로, 한화S&C는 ICT부문으로 나뉘어 운영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