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집에서 수제맥주를 만들 수 있는 맥주 제조기를 개발했다.
LG전자는 11일 발효부터 세척까지 맥주 제조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한 캡슐형 맥주 제조기 'LG 홈브루'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 LG 홈브루(LG HomeBrew) 제품 사진. < LG전자 > |
특히 LG전자는 발효 과정에 적용되는 핵심기술을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LG 홈브루에 캡슐과 물을 넣고 작동 버튼을 누르면 발효와 숙성과정을 포함해 2~3주 뒤에 5리터의 수제맥주를 얻을 수 있다.
대표적 영국식 페일 에일과 인도식 페일 에일, 흑맥주, 밀맥주, 필스너 등 5종을 취향에 따라 직접 제조할 수 있다.
LG전자는 수제맥주 제조에 필요한 캡슐 세트를 세계적 몰트(싹이 튼 보리나 밀로 만든 맥아즙) 제조회사인 영국 문톤스와 손잡고 공동으로 개발했다. 이스트(효모)와 홉(Hop), 플레이버(향료)로 구성된 4개의 캡슐이 하나의 세트를 구성한다.
고객은 제품 전면의 디스플레이와 스마트폰을 통해 맥주가 제조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고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캡슐을 주문할 수 있다. 자동 온수살균세척 시스템과 방문케어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LG전자는 LG 홈브루에 △상황에 따라 컴프레서의 동작을 조절하는 인버터 기술 △발효에 필요한 온도와 압력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 △맥주 보관과 숙성을 위한 최적의 온도를 자동으로 유지하는 기술 등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1월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9’에서 LG 홈브루를 공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차별화된 생활가전 기술을 토대로 탄생한 LG 홈브루가 세계 맥주 애호가들에게 나만의 맥주를 편리하게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