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양진호가 사건 무마 대가로 검찰에 7천만 원 로비한 정황 나와

이현주 기자 hyunjulee@businesspost.co.kr 2018-12-10 14:34:4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검찰에 금품을 제공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0일 셜록, 뉴스타파, 프레시안 공동취재팀의 보도에 따르면 양 회장은 2015년 부하 직원에게 "성남지검에 5천만 원이 나간다"며 "'송사리건'으로 악순환을 타지 않도록 사전에 막기 위함"이라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양진호가 사건 무마 대가로 검찰에 7천만 원 로비한 정황 나와
▲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양 회장은 “중앙지검에 이미 2천만 원이 나가서 성남으로 돌린 것”이라며 “성남에서 나를 시비거는 걸 빼는 건데"라고 돈의 용처를 밝혔다.

양 회장은 직원에게 "그동안 이런거 잘 못봤을텐데 어깨너머로 이분들이 어떻게 일하시는 지 지켜볼 것"이라고도 적었다.

이 메시지는 2015년 2월7일 작성됐으며 양 회장이 언급한 성남지검은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을 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양 회장은 2015년 1월 유명 콘텐츠회사와 저작권법 위반 문제를 다투고 있었다.

콘텐츠회사는 웹하드업체 위디스크와 파일노리, 그리고 두 회사의 실소유주였던 양 회장 등을 저작권법 위반 및 방조혐의로 고소했다. 메시지에 언급된 ‘송사리건’은 이 사건을 지칭한 것으로 추정됐다. 

양 회장은 당시 저작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상태여서 추가 혐의가 드러나면 구속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를 시작했으나 2015년 1월30일에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으로 이관됐다. 양 회장은 불기소처분을 받았고 위디스크 대표이사와 법인만 기소돼 벌금형을 받고 사건은 마무리됐다. 

양 회장이 경찰과 검찰을 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꾸준히 기프트카드와 위디스크 포인트를 제공한 정황도 나왔다. 

공개된 카카오톡 메시지에 따르면 양 회장의 부하 직원은 “2013년 설에 300만 원, 2014년 추석에 300만 원, 2015년 설에 200만 원 등을 기프트카드로 지급했다”고 양 회장에게 보고했다. 

위디스크의 한 직원은 공동취재팀과의 인터뷰에서 “경찰 관계자들에게 위디스크 포인트를 10만 원 단위로 정기적으로 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비자금 조성 의혹, 직원 도청 의혹 등에 이어 양 회장이 경찰과 검찰에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도 추가로 조사하기로 했다.

양 회장은 정보통신망법 및 성폭력처벌법 위반과 상습폭행, 강요 등의 혐의로 5일 재판에 넘겨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

최신기사

성수4지구 재개발 조합, 재입찰 공고 뒤 하루도 지나기 전에 돌연 취소
구윤철 "다주택 중과, 5월9일 이전 계약후 4∼6개월 내 잔금시 유예"
기업은행장 장민영 19일째 출근 못해, 노조 "체불임금 지급 대책 가져와야"
[10일 오!정말] 국힘 오세훈 "서울을 지키는 데 미쳐있다"
코스피 기관·외국인 순매수 5300선 강보합 마감, 원/달러 환율 1459.1원 마감
미래에셋증권 김미섭 '해외확장' 통했다, 올해 '순이익 2조' 성장엔진 든든
당정 부동산감독원 설치 속도전, 투기 잡는 첨병 '빅브라더' 커지는 우려
[현장] 설탕부담금 국회 토론회, '부담금' 효과 두고 찬반 의견 갈려
금융지주 회장 연임 리스크 완화 기류, 신한 우리 BNK 주주환원 힘 실린다
삼성금융에 1위 더한 삼성카드, 김이태 모니모 시너지 추진력 높인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