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선 KTX가 복구를 마쳐 정상화됐다.
강릉선 KTX가 10일 복구돼 강릉발 첫 열차가 5시30분 102명을 태우고 출발했다. 뒤이어 5시32분 청량리발 열차도 출발했다.
오영식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은 첫 열차에 탑승해 “다시 한 번 이 사고로 국민들에게 큰 불편과 심려를 끼친 점을 코레일 임직원을 대표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오 사장은 "앞으로 철도 안전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철도공사는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해 사고 구간을 40㎞ 저속으로 달리기로 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운행을 다시 하기 전인 4시35분 강릉역과 진부역에서 각각 일반 열차와 KTX 열차를 동시에 출발해 열차가 복구 선로를 지날 수 있는지 시험운전했다.
8일 KTX806호는 강원도 강릉시 강릉역을 출발해 5분가량 달리다가 궤도를 이탈했다. 기관차를 포함해 열차 2량이 탈선해 옆 철로로 밀려나면서 10량 모두가 탈선하는 데 이르렀다. 승객과 직원 16명이 다치기도 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9일 사고현장을 찾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 말씀을 드린다"며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강릉선 KTX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치르기 위해 건설됐으며 2017년 12월 22일 개통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