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LNG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조선3사는 LNG운반선 수주를 연말까지 계속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7일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그리스 선사인 카디프가스(TMS Cardiff Gas)는 최근 현대중공업에 LNG운반선 2척을 주문했다.
선박 브로커(중개인)들은 카디프가스가 이 배를 글로벌 석유기업 쉘(Shell)과 용선계약을 맺는 데 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쉘은 LNG운반선 용선계약을 위한 입찰을 이번 주에 마무리하며 최대 8척을 계약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카디프가스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LNG운반선을 10척 발주했다. 올해 세계에서 발주된 LNG운반선도 50척에 이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2월 발주 움직임을 보면 일본 선사인 NYK( NYK Line)가 현대삼호중공업에 LNG운반선 2척, 미주 선사인 BW LNG가 대우조선해양에 2척 등을 주문했다. 삼성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도 각각 2척, 1척씩 수주했다.
업계에서는 연말에 선사들이 옵션계약을 발효하면서 더 많은 LNG운반선이 발주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트레이드윈즈는 "LNG운반선을 제외한 다른 선종의 발주 움직임이 적다 보니 한국 조선사들의 LNG운반선 수주 가격이 오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재 LNG운반선의 계약금액은 사양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1억8500만 달러 안팎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