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2019년도 예산안의 처리를 잠정 합의하면서 다른 야당들이 반발하는 점을 놓고도 선거제도 개편을 빠르게 논의할 계획도 내놓았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장에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음주에는 사회통합형 일자리인 광주형 일자리가 잘 만들어지도록 민주당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형 일자리는 기업에서 비교적 낮은 임금을 노동자에게 주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복리후생 등을 지원해 보완하는 사회통합형 일자리를 말한다. 광주시와 현대자동차가 광주형 일자리 도입을 논의해 왔지만 임금단체협약 유예 등을 놓고 협상이 좌초 위기에 몰렸다.
이 대표는 “광주형 일자리의 조인식을 6일에 열려고 했는데 임단협 문제로 합의가 안돼 결과가 나오는 것도 다음주로 미뤄졌다”며 “원칙에 관련된 문제인 만큼 더욱 충분하게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민주당과 한국당의 예산안 합의에 반발해 단식 중인 점을 놓고 이 대표는 “손학규 대표와 이정미 대표의 단식은 안타깝다”며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포함한 선거제도를 빨리 논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비례성과 대표성을 기본으로 전문성도 반영되는 선거제도를 가능한 이른 시일 안에 여야가 합의해 통과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2019년도 예산안을 놓고는 “이르면 7일 저녁, 늦어도 8일 새벽에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다”며 “남북협력기금과 일자리 예산, 사회안전망 예산도 많이 반영된 만큼 2019년의 포용 성장에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KT 아현지사 화재와 백석동 열수송관 파열 등의 안전사고가 잇따르는 점을 놓고 이 대표는 “30년~40년 된 시설물이 많아 사전예방이 미흡하면 이런 사고가 생길 수 있다”며 “오래된 시설물을 특별하게 다시 점검하는 계기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