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대표이사로
이석희 사업총괄 사장이 내정됐다.
박성욱 대표이사 부회장은 SK하이닉스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활동하게 된다.
▲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
SK하이닉스는 6일 정기 임원인사에서
이석희 사업총괄 사장을 대표이사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SK하이닉스의 전신인 현대전자에 입사한 뒤 미국 인텔로 이직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를 지내다 2013년 SK하이닉스에 다시 영입됐다.
이 대표는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장과 D램개발사업부문장 등 요직을 거쳤고 지난해 연말인사에서 사업총괄에 오르며 역할을 점차 확대했다.
SK하이닉스는 "이 대표는 글로벌 역량이 뛰어나며 합리적이면서도 과감한 추진력을 갖춰 임직원의 신망이 높은 인물"이라며 "SK하이닉스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욱 부회장은 지금이 세대교체의 적기라는 뜻을 밝히고 사의를 밝혔다고 SK하이닉스는 전했다. 박 부회장은 2013년부터 6년 동안 대표이사를 맡아 SK하이닉스를 이끌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박 부회장은 지금이 후배들에 자리를 넘길 최적의 시점이라고 판단해 용퇴를 선택했다"며 "SK그룹의 ICT역량 강화와 대한민국 반도체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의 ICT위원장을 겸임하게 된 만큼 앞으로 그룹 차원 업무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섭 대외협력총괄이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SK하이닉스로 이동한 지 약 4개월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사장은 경향신문 기자 출신으로 중앙일보 편집국 산업부장, J골프 대표이사, 중앙일보 광고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2017년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회에 영입됐다.
SK하이닉스가 사장급 인사를 대외협력총괄에 앉혀 홍보와 광고, 대관 등 대외협력 업무에 더욱 힘을 싣기 위한 변화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사장 2명을 포함해 모두 23명의 임원 승진인사를 발표했다. SK하이닉스가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이 유력한 만큼 승진자 수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빗나갔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연말인사에서 임원 승진자는 역대 두번째로 많은 41명에 이르렀다.
다음은 SK하이닉스의 임원인사 명단이다.
◆ SK하이닉스
대표이사 △
이석희
사장 △김동섭
부사장 승진 △오종훈
승진 △강영수 △권원택 △김상근 △김형수 △사택진 △이상락 △차선용
신규선임 △권기창 △김형수 △도창호 △박명수 △박성환 △박용근 △박창헌 △송치화 △신정호 △이상권 △정상록 △정유석 △조민상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