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관계자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인 전기차의 인프라를 확충하고 고객 서비스의 질을 높여 이마트가 미래의 쇼핑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조치”라며 “일렉트로 하이퍼챠져 스테이션을 점차 확대하며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는 앞으로 4년 동안 해마다 30개점의 주차장에, 2022년까지 모든 점포를 대상으로 2200면(1면=차량 1대 주차공간) 규모의 초급속 전기차 충전소를 세우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이마트는 전기차 충전과 관련해 신세계포인트 적립, SSG페이와 연동한 간편결제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마트는 또 주차장을 셰어링카, 렌터카, 시승센터 등으로도 활용한다.
이마트는 딜카, 쏘카와 렵력해 셰어링카를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거점을 올해 말까지 64개점, 2019년까지 100개점으로 확대한다. 이마트는 현재 서울 9개점을 포함해 수도권 34개점, 지방 대도시 16개점 등 50여 개점의 주차장에 딜카를 이용할 수 있는 픽업존을 설치했다.
이마트는 이밖에 수입 고급차를 대상으로 한 렌터카 서비스 ‘마이 슈퍼카’를 도입하고 주차 솔루션회사인 아이파킹과 협력해 이마트 주차장을 무인 입·출차가 가능한 공유주차장으로도 활용한다.
또 이르면 올해 말부터 주차장 일부를 전기차의 전시 및 시승센터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마트는 기존 정비소 인프라를 활용해 전기차 정비소도 확충한다.
김홍기 이마트 법인영업팀장은 “전기차 충전소를 기반으로 셰어링카, 렌터카, 전시/시승센터를 비롯해 간단한 전기차 정비, 세차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모빌리티존’을 구축해 공유경제의 새로운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