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8-12-05 1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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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을 놓고 1년 안에 손익분기점을 넘기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정후식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기흥점 점장은 5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아울렛 매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의 총 투자비용은 4천억 원”이라며 “KEB하나은행이 모든 비용을 부담하고 임차료를 롯데쇼핑이 지급하는 구조인 만큼 직접 투자비용이 적어 1년 안에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 내부 이미지.
그는 “4년 안에 롯데쇼핑이 직접 투자한 비용을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점장은 평일에는 하루 8천 명, 주말에는 4만5천 명이 기흥점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렇게 되면 1년 안에 매출 4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정 점장은 추산했다.
기흥점은 30~40대 가족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고 있다.
정 점장은 “아동 고객의 발길을 끄는 데 가장 집중했다”며 “아동 대상 상품을 중심으로 상품을 기획했고 야외 놀이터도 200평 규모로 꾸며 실외에서 고객들이 자녀와 함께 방문할 수 있는 아울렛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은 수원, 오산, 동탄 등 신도시를 주요 상권으로 노리고 있다. 이 지역에는 전국 30~40대 인구의 35%가량이 몰려 있고 특히 동탄에는 10세 이하 인구의 약 20%가 살고 있다.
기흥점은 가족 고객을 잡기 위해 유아동 관련 브랜드를 37개 입점했다. 이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것이다.
또 1층에는 인조잔디가 깔린 맘앤키즈라운지를 꾸몄고 바깥에는 8억 원을 들여 ‘숲 모험 놀이터’를 조성했다. 숲 모험 놀이터는 대형 인공 트리와 그물 등 놀이시설이 있어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다.
노윤철 롯데아울렛 영업본부장 전무는 “분당과 용인 등 신도시에 사는 가족고객들이 갈 만한 시설이 인근에 별로 없다”며 “기흥점은 3개의 고속도로와 인접해 있는 등 교통편이 편리해 입지적으로 봤을 때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은 앞으로 용인에 국내 최대 관광단지 등이 개발되면 기흥점에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점장은 “기흥점 인근에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이 있어 이 곳을 방문하는 고객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또 기흥점 인근에 13만 평 규모로 국내 최대 관광단지가 조성돼 힘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흥점을 시작을 2019년에는 용인에 이케아가 문을 열고 2021년에는 세계음식문화 거리가 생기며 루지 등 놀이 시설도 인근에 설치된다. 이에 따라 기흥점 인근에 관광객이 몰리면서 기흥점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롯데쇼핑은 6일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을 개장한다. 기흥점은 영업면적 5만㎡(1만5천 평)의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명품부터 리빙까지 모두 300개 브랜드가 입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