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박근혜 문재인, 2년3개월만에 만나 무슨 얘기 나눴나

김수정 기자 hallow21@businesspost.co.kr 2015-03-17 17:50:2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박근혜 문재인, 2년3개월만에 만나 무슨 얘기 나눴나  
▲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후 청와대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을 초청해 만나고 있다.<뉴시스>

박근혜 대통령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012년 대선 이후 처음으로 만났다.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는 경제 살리기에 힘을 모으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박 대통령은 여야 대표와 청와대 회동에서 중동순방 성과를 설명하며 제2의 중동붐으로 경제 재도약을 이루기 위해 여야의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표는 우리 경제가 총체적 위기상황이라며 경제정책에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17일 오후 청와대에서 회동했다. 박 대통령이 문 대표를 공식적으로 만난 것은 2012년 대선 이후 2년3개월 만에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순방의 결과와 결실들이 국민과 기업들에 더 큰 혜택이 되고 다시 한 번 경제가 크게 일어나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두분 대표님께서 많이 도와 달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우리에게 다가오는 제2 중동붐이 또 제2 한강의 기적으로 이어져 경제 재도약을 이루는 원동력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며 “정치권에서 협력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의 여러가지 정책들이 사실 국회입법을 통해 마무리 되듯이 외교성과나 결실도 국회에서 잘 협조해주셔야 연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도 “이 회동이 서로를 이해하는 좋은 방향으로 가 상생정치를 통한 경제위기 극복의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국정의 90%가 경제라고 생각하는데 우리나라만 겪는 것이 아니라 세계경제가 다 어려운 위기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여야가 같이 이해하고 협조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우리 경제가 너무 어려워 대통령도 걱정하시겠지만 국민은 먹고 살기가 정말 힘들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총체적 위기라 이런 식으로 경제를 살릴 수 없다”며 “경제정책을 대전환해서 이제 소득주도 성장으로 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 대표는 “경제민주화와 복지공약은 파기됐고 오히려 재벌과 수출대기업 중심의 낡은 성장정책이 이어졌는데 그 결과 중산층이 무너지고 양극화가 극심해졌다”고 현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장기간 계속되는 심각한 내수부진에 전문가들은 디플레이션을 걱정하기 시작했다”면서 “정부는 정부대로 해마다 세수부족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최근 정부가 임금이 올라야 내수가 산다며 정부정책을 반성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다행이지만 말과 정책이 다르다”며 “부동산이나 금리인하와 같은 단기부양책만 있을 뿐 가계가처분 소득을 높여줄 근본대책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최저임금 대폭 인상, 공평하고 정의로운 조세체계 구축, 세입자 주거난 해결, 가계부채 증가에 대한 특단의 대책 마련 등 4대 민생과제 해결을 촉구했다.

이날 회동은 3·1절 기념식에서 박 대통령이 여야 대표와 잠시 만난 자리에서 김 대표가 제안해 성사됐다. 회담은 애초 예상했던 1시간을 넘겨 1시간40분 가량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회동에 이병기 비서실장과 조윤선 정무수석,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과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이 각각 배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

최신기사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연임,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야당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번째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신한은행 38세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 받아, 특별퇴직금 최대 31달치 임금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발탁해 세대교체
이부진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85위, 네이버 최수연 99위
메리츠화재 김중현 이범진·메리츠증권 김종민 사장 승진, "경영 개선 기여"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되나,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 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안과 김건희 특검법안 가결, 국힘 반대 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