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국제 유가가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황성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5일 한국가스공사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 원에서 7만6천 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4일 한국가스공사의 주가는 5만2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최근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50달러 선에 이르는 등 국제유가가 10월 가격과 비교해 30% 이상 떨어진 점이 한국가스공사 예상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황 연구원은 “크게 떨어진 국제유가를 반영해 12개월 선행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을 5.3% 하향했다”며 “한국가스공사가 호주에 투자한 글래드스톤 액화천연가스(GLNG)사업도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석유 생산량 감산을 고려하는 점은 긍정적이다.
석유수출국기구 의장국인 아랍에미리트의 수하일 알마즈루에이 에너지장관은 2일 “주요 산유국들은 석유수출국기구 회의에서 2019년 석유 생산량 감축을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석유수출국기구가 석유 생산량 감산에 합의하면 한국가스공사의 실적이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가스공사는 4분기에 매출 6조8860억 원, 영업이익 42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9% 늘지만 영업이익은 6.6%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