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삼성물산의 송도 랜드마크시티 지분 전량을 인수한다.
현대건설은 4일 이사회에서 삼성물산이 보유한 송도 랜드마크시티(SLC) 주식 593만6624주를 542억3700만 원에 취득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1주당 취득단가는 9136억 원이며 거래는 20일 이뤄진다.
현대건설은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지분 매입”이라고 설명했다.
송도 랜드마크시티는 인천 송도 연수구에 151층 높이의 인천타워를 짓기 위해 2006년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시행사다.
하지만 인천타워 설립 계획은 이후 부동산시장 침체 등에 따라 초고층 빌딩 대신 일부 부지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주거용 건물을 짓는 방향으로 전면 수정됐다.
현대건설은 이번 지분 매입을 통해 송도 랜드마크시티 주식이 기존 679만1630주에서 1272만8254주로 늘어난다. 지분율은 94.2%까지 확대된다.
현대건설은 2017년 송도 랜드마크시티에 주거용 오피스텔인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를 분양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