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 사장이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사수주위원회'를 새롭게 만들고 위원장을 맡는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4일 연구개발(R&D) 기술 중심의 수주 경쟁력 강화와 미래 먹거리사업 확대를 위해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번 조직개편 방향은 연구개발 기반의 수주 경쟁력 강화, 전사적 수주 지원체계 구축, 영업 프로세스 혁신, 중장기 전략 실행을 위한 위험 관리 등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사업본부 아래 전사수주위원회를 새롭게 만들고 직접 위원장을 맡았다. 전사수주위원회는 수주와 관련해 경영진의 신속한 의사결정과 전사적 협업체계 등을 지원한다.
사업본부 아래 사업지원실은 신규사업 창출과 미래 먹거리 발굴 기능을 강화하면서 사업전략실로 새롭게 출범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번 사업본부 조직개편을 통해 그동안 현업 중심으로 이뤄지던 수주사업을 전사수주위원회 중심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관리본부는 경영위험과 관련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경영기획실에 경영관리기능을 통합했다. 인재개발실을 새롭게 만들어 내부 구성원 교육을 비롯해 항공우주 인재 양성에도 힘쓰기로 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윤리경영, 개발, 운영, 사업, 관리, KFX(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 등으로 구성된 6본부 체제는 그대로 유지했다.
다만 민·군수 연구개발 분야의 시너지를 위해 KFX사업본부 아래 고정 날개 관련 기술을 연구하는 ‘고정익C.E(Chief Engineer)’ 조직을 새로 만들고 민항기개발실, 고정익개발실, 무인기실을 통합 관리하도록 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연구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수주 경쟁력을 강화 할 것”이라며 “기존의 군수 완제기 중심의 사업을 민항기 기체구조물, 우주, 무인기 등 미래사업군으로 확대해 성장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4일 조직개편과 함께 최상열 사업본부장 상무를 전무로 승진하는 인사도 시행했다.
최 전무는 1961년 생으로 한국항공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완제기수출2실장, 완제기수출실장, 해외사업2실장 등을 맡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