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미국 압박에 중국 반도체 진출 차질,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게 호재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12-04 11:09:5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미국 정부의 강력한 압박으로 중국 반도체기업이 시장 진출에 큰 차질을 빚고 있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기업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4일 "대만 UMC가 중국 D램업체 푸젠진화와 기술협력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미국 정부의 제재를 우려한 조치"라고 바라봤다.
 
미국 압박에 중국 반도체 진출 차질,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게 호재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박성욱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

대만 반도체기업 UMC는 그동안 중국에 반도체 관련된 기술을 지원하며 시장 진출을 도왔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최근 푸젠진화에 기술특허 침해 혐의를 들어 미국산 반도체장비 등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강력한 제재조치를 발표하며 압박 강도를 높였다.

노 연구원은 "미국 정부의 압박은 중국과 연관이 있는 다른 반도체기업까지 확산될 것"이라며 "푸젠진화는 미국산 장비를 사들이지 못하게 돼 반도체 양산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D램에 실적 대부분을 의존하고 있는 만큼 중국 반도체기업의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 실적에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노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중국을 압박하는 데 예상보다 적극적 행보를 보이며 한국 D램업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낸드플래시업체 YMTC도 3D낸드 기술을 앞세워 낸드플래시 반도체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상위업체에 비교하면 기술 경쟁력이 크게 떨어져 시장에서 의미 있는 점유율을 차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노 연구원은 "YMTC의 반도체시장 진출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있지만 관련된 기술을 조기에 확보할 가능성은 낮다"며 "우선 기술 확보가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SK증권 "영원무역 OEM 견조하고 스캇 부진, 3분기 관세 영향 별로"
SK쉴더스 상반기 실적 부진에 노조 갈등 '이중고', 민기식 경영안정 시험대 올라
폭우에 와이퍼 멈추고 내부로 빗물 뚝뚝, 볼보코리아 품질·서비스 불만에 판매 급감
넥스트레이드 거래 제한 현실화, 김학수 '한국거래소 개장시간 확대' 기다릴 뿐
미국 'AI 데이터센터발 전력난' 이미 현실화, 빅테크 대책 마련 다급해져
E1 'LNG 사업' 확장 박차, 구자용 종합 에너지기업 도약 발판 마련한다
이재명 '전기료 인상' 시사에 반도체·디스플레이 화들짝, 전력 직접구매·자체 발전 늘린다
플랜1.5 "대통령이 지시한 기후대응, 배출권 100% 유상할당해야 달성가능"
현대엔지니어링 수익성 회복에도 불안, 주우정 추가 비용 불확실성 '촉각'
국토부 김윤덕 "늦어도 9월 초 주택공급책 발표, 3기 신도시 속도감 중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