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과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가 11월 해외 판매에서 모두 부진했다.
◆ 한국GM, 쉐보레 스파크 선전으로 국내 판매량 늘어
한국GM은 11월 국내에서 8294대, 해외에서 3만327대 등 모두 3만8621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2017년 11월과 비교해 국내 판매량은 19.9%, 해외 판매량은 5.8% 줄었다.
차종별로 보면 쉐보레 스파크를 제외한 아베오와 크루즈, 말리부 등 모든 차종의 판매량이 지난해 11월보다 대폭 줄었다.
쉐보레 스파크는 국내 기준으로 3965대 팔렸다. 2017년 11월보다 판매량이 4.2% 늘어난 것으로 11월 국내 판매량의 47.8%를 차지했다.
시저 톨레도 한국GM 영업 및 서비스부문 부사장은 “쉐보레 스파크가 선전하고 있고 최근 출시한 말리브 부분변경 모델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12월에 할인행사를 통해 국내시장에서 쉐보레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쌍용차, 렉스턴스포츠 판매 호조
쌍용차는 11월에 국내에서 1만330대, 해외에서 2844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량은 2017년 11월보다 17.8% 늘어난 반면 해외 판매량은 같은 기간 14.2% 줄었다.
차종별로 보면 국내 기준으로 렉스턴스포츠가 4106대 판매돼 2017년 11월보다 2배 이상 많이 판매됐다.
하지만 티볼리와 코란도C, G4렉스턴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 21.9%, 18%씩 줄었다.
쌍용차는 “국내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티볼리와 렉스턴스포츠가 올해 월 최대 판매실적을 냈기 때문”이라며 “렉스턴스포츠는 두 달 연속으로 4천 대 넘게 팔려 국내 판매량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외 판매량 기준으로는 코란도와 렉스턴스포츠를 제외한 티볼리와 G4렉스턴, 코란도스포츠, 로디우스 등 차종의 판매량이 모두 지난해 11월보다 감소했다.
쌍용차는 “첫 직영 판매법인인 호주 법인을 신설하고 렉스턴스포츠의 글로벌 론칭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며 “수출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 르노삼성차, 해외 판매량 대폭 하락
르노삼성차는 11월에 국내 8407대, 해외 1만7457대 등 모두 1만8601대를 판매했다. 2017년 11월과 비교해 국내 판매량은 1.3% 늘었지만 해외 판매량은 41.6% 감소했다.
차종별로 보면 국내시장에서는 SM6와 QM6가 각각 1962대, 3749대 팔렸다. 두 차종의 판매량은 르노삼성차 11월 판매량의 68%가량을 차지한다.
르노삼성차는 “10월 선보인 SM6프라임 모델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며 “QM6 역시 반응이 좋아 국내 출시된 후 처음으로 월 3천 대 이상 출고됐다”고 말했다.
해외시장에서는 QM6와 로그의 판매량이 2017년 11월보다 각각 73.9%, 30.7% 줄었으며 르노 트위지는 단 2대 판매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