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8-12-03 12:3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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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LG유플러스가 2019년에는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3일 LG유플러스 목표주가를 기존 1만8천 원에서 2만 원으로 11%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LG유플러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30일 1만7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LTE 통신망에서 세 통신사 가운데 가장 탁월한 성과를 낸 만큼 5G사업도 큰 기대를 받고 있다”며 “무선사업 뿐 아니라 매출 비중이 40%에 이르는 IPTV와 인터넷 등 유선사업에서도 높은 성장을 보여주고 있어 2019년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2019년에 영업이익 1조370억 원가량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9540억 원)보다 8.7% 증가하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콘텐츠 경쟁력에 힘입어 IPTV 매출이 크게 늘고 있는데 내년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IPTV시장 점유율이 23.9%로 분석됐다. 1년 동안 1.2%포인트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통신사 세 곳 모두 IPTV 가입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LG유플러스의 가입자 증가율이 가장 높다”며 “LG유플러스는 무선 요금 인하 영향을 IPTV와 인터넷 등을 방어할 정도로 유선사업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는데 이런 흐름은 2019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LG유플러스는 당장 5G 매출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LTE 통신망에서 안정적 수익을 거두고 있는 만큼 내년 무선 사업에서도 좋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5G 매출은 5G용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출시되는 2019년 하반기 이후에나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LTE 통신망을 도입한 뒤 7년 동안 무선 점유율이 5.13%포인트나 증가했다”며 “당분간 LTE체제가 유지돼도 무선사업의 수익 개선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