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경영정상화 대안 마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금호타이어지회> |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금호타이어 노조)가 경영 정상화를 위한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금호타이어 노조 간부 100여 명은 2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집회를 열고 “금호타이어가 더블스타로 매각되는 과정에서 체결한 노사특별합의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경영 정상화에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대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산업은행 앞에서 열린 집회를 마무리한 뒤 3시에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으로 자리를 옮겨 집회를 이어갔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이날 “산업은행과 정부가 해외자본을 적극적으로 유치한 만큼 경영 정상화방안을 마련하는 데도 책임의식을 지녀야 한다”며 “특히 금호타이어 2대주주인 채권단은 능력 한계를 보인 경영진을 제대로 감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자들이 실질 임금 하락으로 고통받고 있을뿐 아니라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금호타이어는 해외 주문량 감소에 대처하기 위해 5월부터 매달 공장별 임시 휴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공장 가동률은 올해 80% 수준으로 낮아졌다.
금호타이어는 3분기에 영업손실을 내며 일곱 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