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카지노 매출을 제한하는 매출총량 규제 완화로 2019년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9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가 ‘사행산업 건전발전 종합계획’을 이르면 30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며 “강원랜드의 매출총량 규제 완화 등이 예상된다”고 바라봤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는 2023년까지 적용될 ‘3차 사행산업 건전발전 종합계획’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불법 도박 증가, 주변국 카지노 증가 등을 이유로 매출총량 규제의 합리적 조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랜드는 3분기까지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62억 원, 영업이익 3649억 원을 냈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 영업이익은 16% 줄었다.
강원랜드는 4분기도 매출과 영업이익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2년 연속 실적 후퇴가 확실시 된다.
강원랜드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매출총량 규제에 걸려 카지노 테이블 가동률을 늘리지 못하면서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규제 완화로 실적 개선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성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기저효과만으로도 2019년 1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가능한데 매출총량 규제가 완화된다면 이익이 더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2023년까지 매출총량 기준이 높아지면 단계적으로 매년 성장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강원랜드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5449억 원, 영업이익 497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5%, 영업이익은 9% 늘어나는 것인데 매출총량 규제의 완화 여부에 따라 실적 개선폭이 더 커질 수도 있다.
성 연구원은 강원랜드의 목표주가로 3만7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성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2019년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8월부터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며 “강원랜드 주가는 급상승보다 큰 그림의 상승 전환이 예상되는데 이번 규제 완화가 새로운 성장 흐름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강원랜드 주가는 28일 3만350원에 장을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