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LG이노텍이 애플 실적 부진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기존 19만 원에서 13만5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G이노텍 주가는 27일 10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이노텍은 최대 고객사 애플의 실적과 주가 부진에 영향을 받아 최근 주가가 급락했다. LG이노텍은 아이폰에 들어가는 3D센서와 카메라 모듈 등을 공급한다.
고 연구원은 “LG이노텍은 부정적 투자심리가 극에 달한 과매도 국면”이라며 “2011년 LED사업부문 부진과 2016년 북미 거래선의 스마트폰 수요 부진이 도드라지던 시기의 수준”이라고 파악했다.
그러나 연말부터 주가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고 연구원은 “통산 매년 초 신규 스마트폰향 부품과 관련한 투자 및 양산계획이 수립된다”며 “연말부터 기대감이 형성되며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의 2019년 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 하반기에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트리플 카메라가 채용될 것으로 예상돼 고객사 안의 지위가 공고히 유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LCD 모델이 부진하면서 2019년에 고가의 올레드(OLED) 모델이 확대될 여지가 있는 점도 실적 개선에 기대를 높이는 대목이다.
LG이노텍은 2019년 매출 9조5210억 원, 영업이익 461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11.6%, 영업이익은 47.3%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