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18-11-27 12: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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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최고급 플래그십(기함) 세단 ‘G90’을 공식 출시했다.
현대차 제네시스는 2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G90 공식 출시행사를 열고 G90의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의 'G90'. <현대자동차>
이원희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3년 동안 제네시스는 국내외에서 성능과 디자인을 인정받고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G90은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과 최첨단 기술이 집중적으로 담긴 차량인데 이를 통해 고객의 삶에 긍정적 변화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G90은 현대차 제네시스가 2015년 말에 국내에서 선보인 플래그십 세단 EQ900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현대차 제네시스는 부분변경 모델 출시를 계기로 브랜드 정체성을 다지고 글로벌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EQ900의 이름을 북미와 중동 등 주요 고급차시장에 이미 내놓은 모델들과 동일하게 G90으로 변경해 일원화했다.
G90은 2019년 상반기부터 시장상황 등을 감안해 미국과 캐나다, 러시아, 중동 등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현대차 제네시스는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G90의 외관 디자인을 신차급으로 싹 바꿨다.
‘수평적 구조(Horizontal Architecture)의 실현’을 디자인의 가장 큰 요소로 삼았다. 차량 전체에 수평적 캐릭터라인(자동차 차체 옆면 가운데 수평으로 그은 디자인 라인)을 적용해 안정되고 품위 있는 자세, 웅장하고 우아한 캐릭터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현대차 제네시스는 설명했다.
전면부를 보면 그릴(라디에이터 냉각에 필요한 공기를 유입하기 위한 통풍구)은 오각형 모양에 격자 형태로 바뀌었고 전조등(헤드램프)은 4개의 램프로 구성된 쿼드램프가 적용됐다.
현대차는 제네시스의 시그니처(고급) 디자인 요소의 하나로 쿼드램프를 꼽고 있다.
측면부를 보면 바퀴에 제네시스 특유의 ‘G-매트릭스’ 패턴이 적용된 19인치 휠이 적용됐다. 중앙으로부터 바큇살이 여러 갈래로 퍼지는 멀티스포크 형상의 18인치 휠도 가능하다.
후면부는 △기존 날개 엠블럼을 영문 글자로 대체한 제네시스 레터링 엠블럼 △넓은 리어콤비램프(후미등) △전면부 그릴 형상과 디자인 통일감을 완성한 듀얼 머플러 △기존 모델보다 하단에 위치한 번호판 등이 특징이다.
내부 인테리어를 보면 계기판 등이 위치한 클러스터와 중앙부의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의 일체감이 강화됐다. 송풍구와 공조·오디오시스템의 형상도 변경해 수평적 디자인이 구현됐다.
센터페시아(대시보드 중앙에서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있는 컨트롤패널 보드) 스위치 개수를 줄여 복잡한 요소들을 단순화했다.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와 지능형 차량관리 서비스 등 정보기술(IT) 편의사양도 대폭 강화됐다.
G90은 △3.8 가솔린 △3.3 터보 가솔린 △5.0 가솔린 등 세 가지 엔진모델로 출시됐다. 판매가격은 △3.8 가솔린 7706만~1억995만 원 △3.3 터보 가솔린 8099만~1억1388만 원 △5.0 가솔린 1억1878만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