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북부 간쑤성을 덮친 100미터 높이의 모래폭풍이 27일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몽골에서 발원한 황사도 한반도로 이동하고 있다.
기상청은 27일 전국에 초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 중국발 황사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보했다.
25일 중국 간쑤성에서 시작된 모래폭풍은 27일 베이징과 텐진, 허베이성 지역에 영향을 주고 있다.
중국 내몽골 부근에서 26일 발생한 황사는 중국 북동 지방으로 지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황사 일부는 서해상으로 남하해 27일 낮부터 28일 새벽 사이 서해 섬들과 서쪽 지방에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청은 초미세먼지에 이어 중국발 황사가 27일 서울 등의 지역에 도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 강원, 영서, 충청권, 전북, 대구, 경북에 ‘나쁨’ 수준으로 예보됐다.
전남, 부산, 울산, 강원, 영동, 경남, 제주 등의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이지만 일시적으로 ‘나쁨’수준으로 짙어질 수 있다.
미세먼지보다 입자가 더 작은 초미세먼지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