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2018-11-26 15:5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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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임직원 평균 보수와 복리후생비 등 각종 경영정보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지난해 금융감독원 정규직 직원의 평균 보수가 1억 원을 웃돌았고 금융감독원장은 3억 원을 넘는 보수를 받았다.
▲ 금감감독원 전경.<연합뉴스>
금감원은 26일 홈페이지에 임직원 평균 보수와 복리후생비 등 90개 항목을 담은 경영정보를 공개했다.
금감원은 그동안 30개 항목으로 꾸려진 경영정보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는데 116개 항목을 공개하는 다른 공공기관과 비교해 정보공개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금융위는 이런 지적을 받아들여 공개하기 어려운 26개 항목을 제외한 90개 항목을 공개하도록 ‘금융감독원의 경영공시에 관한 기준’ 개정안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이번에 임직원 수와 평균 보수, 복리후생비, 수입·지출 현황 등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금감원 경영정보 공개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 임직원 수는 2179명이었다. 임원 14명, 정규직 직원 1448명, 무기계약직 지원 503명, 비정규직 직원 214명 등이다.
2017년 금감원장의 보수는 3억679만 원이었다. 기본급 1억9623억 원에 급여성 복리후생비 459만 원, 성과상여금 1억569만 원을 더한 수치다.
감사는 2억4486만 원, 부원장은 2억5117만 원, 부원장보는 2억2092만 원을 각각 받았다.
2017년 정규직 직원의 평균 보수는 1억375만 원이었다. 기본급 5763만 원에 고정수당 3074만 원, 실적수당 598만 원, 급여성 복리후생비 295만 원, 성과상여금 644만 원 등을 더한 수치다.
남성 정규직 직원의 평균 보수는 1억1068만 원, 여성 정규직 직원의 평균 보수는 7859만 원이었다.
2017년 무기계약직 직원의 평균 보수는 9419만 원이었다. 기본급 5328만 원에 고정수당 2633만 원, 실적수당 616만 원, 급여성 복리후생비 266만 원, 성과상여금 573만 원 등을 더한 수치다.
남성 무기계약직 직원의 평균 보수는 1억838만 원, 여성 무기계약직 직원의 평균 보수는 6502만 원이었다.
2017년 신입 직원의 초임은 4471만 원이었다.
금감원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2017년 기준으로 16년7개월이었다. 남성이 17년6개월, 여성이 13년8개월이다.
금감원은 “40~50대 임직원 비중이 62.5%로 높고 평균 근속연수도 다른 공공기관과 비교해 더 길기 때문에 평균 연봉이 더 높다”며 “변호사와 회계사, 계리사 등 전문 인력을 확대하고 있는 데다 명예퇴직을 원활하기 실시하기 어려운 점도 높은 급여를 주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