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창욱 한국선급 기술본부장(왼쪽)과 류홍렬 현대중공업 상무가 21일 ‘LNG 연료 추진 벌크선에 대한 공동연구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선급> |
한국선급과 현대중공업이 LNG(액화천연가스)추진 벌크선에 관한 공동연구 협약을 맺었다.
LNG추진선은 석유 대신 LNG를 연료로 쓰는 배를 말한다.
한국선급은 현대중공업과 향후 1년 동안 LNG추진선 연료가스 시스템의 위험도를 분석하기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결과에 바탕해 시스템 설계 개선방안과 평가 절차 마련 등도 추진한다.
계약에 따라 한국선급과 현대중공업은 가스 누출, 화재, 폭발 등 각종 사고 시나리오를 직접 시뮬레이션해 분석한다. 정량적 방법으로 분석을 진행하기때문에 기존의 정성적 방법보다 한층 신뢰도가 높을 것으로 한국선급은 예상하고 있다.
연구를 통해 검증한 LNG추진 시스템은 앞으로 건조되는 선박에 표준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송강현 한국선급 선박해양기술센터장은 "한국선급은 위험도 해석분야에서 3개의 특허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어 기술력이 높다"며 "이런 장점이 현대중공업의 LNG추진선 건조 경험과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선급은 안전과 환경보호를 목적으로 조선·해양 등 분야에서 관련 기술을 개발해 보급하고 인증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한국선급은 1960년에 설립된 뒤 1988년 국제선급연합회(IACS) 회원선급이 됐으며 현재 국내외에 60여 개 지부와 사무소를 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