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카프로락탐 수출이 줄어드는 점이 위험요인으로 꼽혔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3일 카프로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2천 원에서 7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카프로 주가는 22일 507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강 연구원은 “카프로는 최근 카프로락탐 수출 물량이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다”며 “국내 판매 증가에 따른 감소로 추정되는데 안정적 수익성을 계속해서 유지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카프로는 국내 유일의 카프로락탐 제조업체로 연간 국내 소비량의 약 80%에 이르는 카프로락탐을 생산하고 있다.
카프로락탐은 원유에서 나오는 싸이크로헥산과 암모니아, 유황 등을 주원료로 만들어지는 물질로 의류 등에 쓰이는 나일론 섬유, 플라스틱 등에 쓰이는 나일론 수지의 원료로 사용된다.
카프로는 카프로락탐의 수출 감소가 위험요인으로 꼽혔지만 원재료 가격의 하향 안정화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는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강 연구원은 “카프로는 원재료 가격 약세로 수익성을 안정적 수준에서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전체 원재료비의 15%를 차지하고 있는 프로판 가격 상승이 부담이었는데 최근 아시아 프로판 가격이 하락하면서 비용 부담도 낮아지고 있다”고 파악했다.
카프로는 2019년에 매출 5572억 원, 영업이익 25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예상치보다 매출은 4% 줄지만 영업이익은 20%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