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연구원은 “한스바이오메드가 4분기 잠정 매출을 발표했는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고 매출 인식방법이 변경돼 판매관리비가 예상보다 높았다”며 “인력의 증가에 따른 인건비와 연구개발, 마케팅 비용 등 비용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고 파악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4분기 연결기준으로 잠정 매출 145억 원, 영업이익 21억 원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발표했다. 시장 기대치보다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49.5% 밑도는 것이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사업을 확대하면서 인력을 충원하고 있고 해외시장을 진출하기 위해 영국과 두바이에 법인을 세울 계획을 세우면서 비용이 늘어났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인체조직 제품, 실리콘 제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을 판매한다.
올해 전체 매출 가운데 인체조직 제품은 매출 20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실리콘 제품 매출은 157억 원, 리프팅실 등 의료기기 매출은 77억 원, 화장품 매출은 6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각각 0.1%, 60.5%, 63.4%, 111.3% 증가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한스바이오메드는 비용이 높아졌지만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인력 증대와 투자비용인 만큼 앞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공유방 보형물, 리프팅실 등을 지속적으로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스바이오메드는 공시를 통해 2019년에 매출 750억 원을 낼 것을 목표로 삼았다. 실적 설명회에서 2020년 매출 1천억 원을 목표로 내세웠다.
한스바이오메드는 올해 3분기 매출 147억 원, 영업이익 35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5.1%, 영업이익은 107.2% 늘어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