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현대차그룹 현대오토에버 상장 추진,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응인 듯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8-11-22 19:43:4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시스템통합(SI)사업을 담당하는 현대오토에버가 기업공개를 추진한다.

현대오토에버는 22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 추진을 위한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NH투자증권이 상장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현대차그룹 현대오토에버 상장 추진,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응인 듯
▲ 오일석 현대오토에버 대표이사.

현대오토에버는 상장을 추진하는 목적으로 “4차산업혁명 등 미래산업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아 연구개발 투자자금을 조달하고 기업 인지도를 높이며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오토에버는 2000년 4월 설립된 기업으로 현대차그룹에서 정보기술(IT)과 관련한 서비스를 전담하고 있다.

2017년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1조1587억 원을 냈는데 이 가운데 그룹 내부거래에서 얻은 매출이 90%를 넘는다.

현대차그룹은 일감 몰아주기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 현대오토에버를 상장을 추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오토에버 지분 구성을 살펴보면 현대차가 현대오토에버 지분 28.96%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19.46%)이 2대주주이며 기아차(19.37%)와 현대모비스(19.37%), 현대건설(2.21%), 현대엔지니어링(0.63%), 현대스틸산업(0.32%) 등도 주요주주다.

현대차그룹측이 보유한 지분만 90.32%다.

독점과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개정안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의 지분이 20%를 넘지 않아 일감 몰아주기 관련 규제에서는 벗어난다.

하지만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시스템통합과 물류, 부동산 관리, 광고 등 그룹 핵심과 관련이 없는 부문에 일감 몰아주기가 이뤄지고 있다”고 언급한 것을 놓고 정 수석부회장의 지분율을 더욱 낮추려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오토에버는 이미 정 수석부회장의 지분이 20% 미만이라 일감 몰아주기와 무관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 투신 사망, 경찰 "조사 대상 아니었다"
르노코리아, 10월 한 달 동안 전기SUV에 특별 구매지원금 250만 원 지급
티웨이항공 프랑크푸르트 취항 1주년, 운항 530편에 10만 명 탑승
애플 비전프로 개편 잠정 중단, 메타 대항할 스마트글라스 개발에 속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4일 체포적부심 진행
머스크 X 인수 관련 소송 이관 시도 실패, 법원 "제출된 사유 인정 어려워"
LG전자 조주완 부산대에서 산학협력 30주년 특강, "성공 아닌 성장 중요"
해외언론 "트럼프 의약품 관세 시행 무기한 연기, 준비 작업은 진행 중"
삼성전자 내년 임직원 외국어 평가 인센티브 시행, 최대 100만 원 상품권 지급
금융 노사 임금 3.1% 인상 잠정 합의, 주4.5일제 도입 TF도 구성하기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