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기자 lanique@businesspost.co.kr2018-11-22 12: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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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LNG(액화천연가스) 개발과 관련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향후 LNG운반선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2일 "2020년 이후 공급을 시작하는 미국의 신규 LNG액화플랜트는 3억4천만 톤 규모로 내년 LNG 물동량인 2억9천만 톤을 웃돈다"며 "미국의 신규 액화플랜트 투자는 점점 증가할 것이고 LNG를 나르는 LNG운반선의 발주량 역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미국은 최근 100만 톤 규모의 이글(Eagle) LNG액화플랜트 공사를 위한 환경영향평가를 승인했다. 올해 초 2600만 톤 규모의 드리프트우드(Driftwood) LNG액화플랜트 개발을 승인한 이후 두 번째다.
드리프트우드 LNG액화플랜트는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3년 LNG 생산을 시작한다. 예상 생산량은 지난해 글로벌 LNG 물동량(29억 톤)의 9%에 해당하는 규모다.
박 연구원은 "이글 프로젝트는 드리프트우드 프로젝트보다 규모가 훨씬 작지만 이번 승인은 향후 LNG액화플랜트에 관한 연속적 개발 허가의 신호탄일 수 있다"며 "현재 미국에서는 소규모의 LNG액화플랜트 프로젝트 13개가 공사허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2020년 이후로 글로벌 LNG 공급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신규 LNG액화플랜트 착공이 서둘러 늘어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세계에서 LNG 개발 원가가 가장 낮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LNG액화플랜트 투자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