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식을 사도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4분기 신규 수주 효과가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 ▲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 사장. |
이동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2일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목표주가를 3만6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했다.
21일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3만265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은 4분기 신규 수주 효과가 부각될 것”이라며 “기대가 없는 지금이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주식 투자를 다시 생각해 볼 때”라고 바라봤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3분기까지 따낸 수주가 4천억 원에 그치지만 4분기 신규 수주를 빠르게 늘리면서 2018년 수주목표인 2조6천억 원을 대부분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4분기에만 지금껏 기체 부품 수주와 인도네시아 완제기 수출 등으로 1조 원에 가까운 일감을 따냈다.
이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은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지만 반영된 악재가 대부분 일회성인 만큼 4분기 실적은 좋을 것”이라며 “4분기에는 2조 원 규모의 신규 수주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4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720억 원, 영업이익 72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4분기보다 매출이 88.5% 늘면서 흑자 전환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실패가 연속적으로 일어나며 최근 주가가 상반기보다 30% 넘게 빠졌지만 국내 항공산업의 독점적 지위와 정부의 투자 의지를 감안하면 여전히 장기적 성장이 기대되는 회사”라고 파악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20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영업이익 전망치보다 39.7% 늘어나면서 2018년 흑자 전환 뒤 2년 연속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