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김성수가 검찰에 넘겨졌다.
살인 공범 의혹을 받아온 김성수 동생은 공동폭행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1일 김성수는 살인 혐의로 동생 김씨는 공동폭행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서울남부지검에 송치했다.
경찰은 “CCTV 분석과 목격자의 진술, 내외부 법률 전문가 소견을 종합해 볼 때 뒤에서 허리춤을 잡는 행위는 말리는 것보다 유형력의 행사로 판단했다”며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동생 김씨는 15일 참고인 신분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는 10월14일 강서구에 있는 한 PC방 앞에서 아르바이트생 신모씨를 폭행한 뒤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생 김씨는 공동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과정에서 김성수가 경찰에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이 약해져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폭발했다.
법무부는 15일 김성수가 정신감정 결과 심신상실 또는 심신미약 상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동생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김성수를 말리기 위해 피해자 신씨를 잡았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그가 형을 말리지 않고 계속 신씨를 잡고 있었던 점 등으로 볼 때 폭행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동생 김씨의 살인 공범을 두고 경찰은 “두 사람이 살인을 공모했다고 보긴 어렵다”며 “동생이 피해자의 사망을 예견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