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코오롱PI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의 수요 둔화에 스마트폰용 필름부문 매출이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SKC코오롱PI 목표주가를 기존 6만5천 원에서 5만 원으로 낮춰 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SKC코오롱PI 주가는 19일 3만3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C코오롱PI의 목표주가 하향은 최근 모바일부문의 수요 둔화가 반영됐다.
시장 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018년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5500만 대로 지난해 3분기보다 6% 줄었다. 중국 스마트폰시장은 올해 3분기까지 6분기 연속으로 출하량이 줄었다.
SKC코오롱PI는 모바일 수요 둔화에 스마트폰용 필름의 매출이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SKC코오롱PI는 2019년 전기차용 배터리에 쓰이는 폴리이미드(PI) 필름부문의 매출이 늘 것으로 전망됐다.
SKC코오롱PI의 전기차용 배터리 필름 매출은 2018년 320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12%를 차지하고 2019년 500억 원까지 늘어 매출 비중이 15%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용 배터리에 쓰이는 필름은 배터리 셀 외부의 6면에 부착되는 절연 필름으로 그동안 폴리에스터(PET) 필름이 주로 쓰였지만 내구성 향상을 위해 폴리이미드 필름으로 대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안정성이 최우선적으로 요구되는 전기차용 배터리의 특성상 배터리 셀 회사들의 절연용 PI필름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C코오롱PI는 2019년 매출 3342억 원, 영업이익 84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8년 전망치보다 매출은 23.6%, 영업이익은 23.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