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가 대구은행장 추천권을 확보하는 지배구조 개편안이 DGB대구은행 이사회에서 받아들여졌다.
대구은행은 19일 이사회를 열어 은행의 조속한 안정화와 지역 상공인 및 고객의 요구를 받아들여 지주사에서 요청한 ‘경영관련 중요규정 개정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고 20일 밝혔다.
DGB금융지주 이사회는 10월19일 지주회사가 대구은행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후보 관리 및 추천을 맡고 최고경영자 후보자 요건 및 검증 절차를 강화하는 방안 등을 담은 지배구조 개편안을 내놓았다.
하이투자증권은 11월13일, DGB생명은 11월15일에 금융지주가 제시한 지배구조 개정안에 맞춰 각각 규정을 개정했으며 대구은행이 마지막으로 규정을 바꿨다.
DGB금융 관계자는 “이번 지배구조 개정은 최고경영자(CEO) 육성 및 선임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이사회의 경영감시 기능 강화를 뼈대로 하는 것”이라며 “최근 금융회사의 지배구조 개선을 강조하는 감독당국의 방향성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대구은행장 추천권은 지주회사 자회사 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가 지니며 은행 이사회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기로 했다.
DGB금융 관계자는 “DGB금융그룹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국내 선도 금융그룹 수준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그룹의 신뢰 회복과 경영 리스크 방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