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 중국 사이의 무역갈등이 수그러들 조짐이 없는 데다 대형 기술주에 악재가 겹친 점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 19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95.78포인트(1.56%) 떨어진 2만5017.44에 거래를 마쳤다. |
19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95.78포인트(1.56%) 떨어진 2만5017.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45.54포인트(1.66%) 하락한 2690.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9.40포인트(3.03%) 떨어진 7028.48에 각각 장을 마쳤다.
미국과 중국은 무역분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미국 중국 사이의 무역분쟁 영향으로 18일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는 25년 만에 공동성명이 나오지 않았다.
개최국인 파푸아뉴기니의 피터 오닐 총리는 공동성명이 나오지 않은 원인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거인 2명 때문이다”라고 말해 미국과 중국의 분쟁이 사태의 원인이었음을 시사했다.
애플, 페이스북 등 대형 기술주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애플이 신형 아이폰XR의 생산량을 3분의 1까지 줄일 계획을 공급업체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가 나오자 애플 주가는 4%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페이스북이 미국 대선에 러시아의 개입 사실을 숨기려 했다는 미국 뉴욕타임스의 보도가 나온 뒤 페이스북 주가가 5.7%나 하락했다.
마이크론도 중국 반독점당국이 독과점 혐의와 관련된 대규모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히면서 6.6% 급락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산업안전국이 생명공학, 인공지능 등 정보통신과 바이오 기술의 수출 통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점도 증시에 부담이 됐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