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미국에서 신차 출시 효과로 2019년에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는 2019년 상반기에 신형 쏘울과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텔루라이드를 투입해 미국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아차는 2009년 미국에 신형 쏘울을 처음 출시한 뒤 해마다 평균 14만5천 대가량을 판매했다. 하지만 모델이 노후화하면서 최근 10만 대 미만까지 판매량이 줄었다.
2019년 초에 쏘울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하면 연간 판매량이 3~4만 대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SUV 텔루라이드 출시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는 미국에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SUV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2019년 초에 대형 SUV 텔루라이드를 내놓는다.
미국 대형 SUV 시장에서 미국 완성차기업의 시장 지배력이 강한 상황이지만 기아차의 텔루라이드가 현지 전략형 차종이라는 점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아차는 기대한다.
텔루라이드와 같은 차급의 모델들이 연간 3~5만 대씩 판매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텔루라이드도 연간 2~3만 대가량 판매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차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54조8770억 원, 영업이익 1조23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보다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85.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