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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디지털 격차 줄이기 위해 APEC 디지털 혁신기금 만들자"

김수연 기자 ksy@businesspost.co.kr 2018-11-18 11:4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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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66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재인</a> "디지털 격차 줄이기 위해 APEC 디지털 혁신기금 만들자"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즈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하우스에서 열린 APEC정상회의에서 자리로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APEC 디지털 혁신기금을 만들어 나라 사이 디지털 격차를 줄여나가자고 제안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즈비의 APEC하우스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한국은 2017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인터넷, 디지털경제 로드맵에 합의했다”며 “로드맵 이행을 촉진하기 위해 APEC 디지털 혁신기금 창설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APEC 디지털 혁신기금은 각각의 나라들에서 경제주체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개도국의 역량 강화를 지원할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한국은 기금 창설과 운영에 건설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인을 배제하지 않는 포용은 디지털 시대에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디지털 격차가 경제적 격차와 양극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디지털정책과 관련해 특별히 중소기업·교육·소비자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의 디지털 혁신 역량을 키워야 한다”며 “아시아태평양지역 기업의 97%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면 지역 사이 포용적 성장에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취약계층에게 디지털 교육도 적극적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취약계층에게 디지털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며 “디지털 시대에 맞는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이 개도국 취약계층을 위해 2006년부터 APEC이러닝(e-learning)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으며 11월 말 필리핀과 공동으로 APEC미래교육 포럼도 연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앞서 노력한 국가들의 포용정책과 모범사례를 ‘포용성정책 사례집’으로 만들자고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포용성의 증진은 APEC 회원국들의 공통 과제”라며 “먼저 노력한 국가들의 포용정책과 모범사례를 회원국 사이에서 공유하자”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만들어가기로 한 ‘APEC 미래비전(APEC Post-2020 Vision)’에도 회원국 모두가 함께 잘 사는 포용의 개념이 핵심적 가치로 반영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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